'테크노 골리앗' 라이브 바카라(28)이 K-1 복귀전에서 바다 하리(24ㆍ모로코)에게 기권패를 당했다.

라이브 바카라은 27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16강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끝에 판정결과 29-28, 28-28, 28-28(라이브 바카라 우세한 상황)로 연장에 돌입할 수 있었으나 기권을 선언했다.

심판 3명가운데 2명이 동점을 주는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는데 라이브 바카라은 기권을 선언하며 아쉬움을 남긴 기권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218cm의 거구 라이브 바카라은 자신보다 20cm가 작은 바다 하리에게 연속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라이브 바카라은 2라운드에서 시작 45초만에 훅을 잇따라 날리며 하리의 머리를 적중시켰다.

하리는 빠른 스피드로 껑충 뛰어올라 라이브 바카라의 안면에 펀치를 날렸다. 또 라이브 바카라의 얼굴과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결정타가 없었던 3라운드를 마치고 판정결과는 1-0으로 29-28, 28-28, 28-28로 라이브 바카라이 우세한 상황으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라이브 바카라은 갑자기 타월을 링 안으로 던져 기권을 선언해 하리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 오프닝매치 및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
▷랜디 김(TKO승)-박용수(패)
▷루슬란 카라예프(TKO승)-할리드 디 파우스트(패)
▷제롬르 밴너(판정승)-사와야시키 주니치(패)
▷고칸 사키(판정승)-레이 세포(패)
▷에롤 짐머맨(판정승)-그라우베 페이토자(패)
▷레미 본야스키(판정승)-폴 슬로윈스키(패)
▷에베우톤 테세이라(판정승)-무사시(패)
▷바다 하리(기권승)-라이브 바카라(패)
▷피터 아츠(판정승)-세미 쉴트(패)

디지털뉴스팀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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