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내년 1월로 예정됐던 담뱃값 인상시기를 7월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회복 속도와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담뱃값 인상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원혜영 정책위 의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내년 7월께로 인상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인상시기 조정에 따른 세수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세출 구조조정이나 국채발행을 통해 세수부족분을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담배소비세 131원,지방교육세 66원,건강증진부담금 204원,엽연초생산안정화기금 5원,폐기물부담금 3원,부가가치세 41원,기타 50원 등 담배 한값당 모두 500원씩 가격을 올릴 계획이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