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마당] 로테코‥"첨단산업일수록 물류 자동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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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편하게 컴퓨터로 주문을 한다해도 물류체계가 낙후돼 배송이 몇 주 걸리거나 배송 과정에서 물건이 파손된다면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를 외면하겠지요.
로테코의 배기주 사장(55)은 물류산업의 선진화가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의 필수요건이라고 믿는 경영인이다. 산업이 첨단화될수록 배송시스템도 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고 이에 걸맞은 물류자동화장비를 기업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논리다.
배 대표는 이 같은 신념 아래 지난 93년 15년간 다니던 직장을 나와 물류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인 로테코를 세웠다.
13년간 고집스럽게 물류장비 개발에만 주력해오며 로테코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서점에서 들어온 주문정보를 받고 책을 각 출고지로 보내는 출판단지 내 이송설비를 비롯해 바코드를 읽고 우편물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전자동분류설비,택배 물건을 운송차량에서 공장 입고지로 옮기는 신축형 상하차설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로테코는 공장에서 흔히 쓰이는 생산자동화설비,수직이송장치,도크레벨러 등도 생산하고 있다.
로테코의 고객은 주로 대기업이 많다. 현대택배 등 택배업체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 전자·전기업체,자동차부품 의약품 냉동냉장 항공화물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에 첫 수출을 한 이후 올 1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했으며 4월에는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9월엔 헝가리 체코 등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벌였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최근에는 일본 S사와 100만달러 규모의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로테코는 지난해 매출액 23억원에 3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는 해외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031)434-5656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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