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1만5000엔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월 들어 계속된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감은 있지만 경기 회복세를 배경으로 이번주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 및 고가 하이테크주에 매수세가 몰려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한 주 동안 470엔 오른 1만4623엔까지 치솟았다.


도요타자동차와 캐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투자 포인트는 은행들의 중간 결산이다.


21일 미조호FG를 시작으로 3대 메가 뱅크가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은행들의 실적 호전이 예상돼 증시 분위기가 한결 좋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10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도 관심 거리다.


전문가들은 제로(0) 수준을 예상하지만 예측을 웃돌 경우 디플레 탈출 기대감이 높아져 건설 부동산 등 내수주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 증시가 안정되고 엔·달러 환율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수출주에도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면에서도 악재가 적다.


올 들어 11월 둘째주까지 외국인 순매수액은 9조엔을 돌파,사상 최대 규모다.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개인들의 매수 의욕이 왕성하고 기관투자가들도 매도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감은 남아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