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드문 가운데 서울의 전체 매매가 변동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1%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동(0.68%)과 송파구(0.43%)가 눈에 띄게 올랐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주요 평형이 일제히 1000만~2000만원씩 오르는 등 재건축 매매가가 각각 1.47%와 1.36% 오르며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용산(0.16%) 강남(0.12%) 서초구(0.10%)도 서울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마포(-0.12%) 양천(-0.07%) 노원(-0.03%) 광진(-0.03%) 성동구(-0.0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단지 규모가 작거나 10년가량 된 노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중에는 일산(0.08%)만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강선 한양 6단지 50~60평형이 각각 5000만원,2500만원가량 올랐고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 3·5단지 역시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분당은 미미하지만 다시 하락세(-0.01%)로 전환됐지만 평형마다 오르내림폭이 달랐다. 장기 보유가치가 높은 중대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7%,신도시가 0.12%,수도권은 0.04%를 기록하며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지난주 상승률보다 0.12%포인트 떨어져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뚜렷히 보여줬다. 서울에서는 양천(0.28%) 강북(0.19%) 성북(0.18%) 강서구(0.14%) 등 거의 모든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고 마포(-0.01%)만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