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델파이의 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 미국 자동차업계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델파이는 지난 8일 높은 인건비 부담과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데다 미국자동차노조연맹(UAW)과의 협상도 진전이 없다며 뉴욕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서를 제출했다. 델파이는 그러나 부품 공급과 임금지급 등 모든 활동이 정상적으로 계속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사업은 파산보호신청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델파이는 작년 47억5300만달러의 손실을 낸 데이어 올 상반기에도 7억4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