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6) 이상열 교수 "처음엔 학생유치 애먹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변하지 않는다면 단지 다른 여러 지방대 가운데 하나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오늘날 경상대를 생명공학 분야 강자로 일궈냈습니다."
이상열 경상대 교수(48.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연구센터 소장)는 경상대의 생명공학 분야 성공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생명공학에 특화한 배경에 대해 "이공계 대학의 발전은 무엇보다 지역산업과 긴밀히 연계돼야 가능하다는 것이 당시 경상대의 판단이었다"며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한 진주지역의 특성상 생명공학 육성이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총장이 교육부로부터 연구비를 타내기 위해 서울을 왕복한 횟수가 500여회에 달한다"며 "교수들도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퇴근하는 등 대학의 분위기가 급격히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 자신도 현재까지 이러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교수들이 발로 뛰어다니곤 했지만 올해는 자연대 응용생명과학부의 입시경쟁률이 17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대학이 변모했지요."
그는 "경상대 생명공학 분야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그들이 졸업할 때는 최고 실력을 갖추도록 키워낼 것"이라며 "생명과학 분야에서 10년 내 세계 톱10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 바카라 에볼루션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