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되면 네트워크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소버(SOBER) 웜'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9일 미국 일본 독일에서 시작된 '소버 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중급 경보를 발표했다. 이 웜은 감염된 컴퓨터에 '/Windows/\ConnectionStatus'라는 폴더를 만들어 특정 프로그램의 실행 파일을 무작위로 내려받거나 스스로 주소를 생성해 대량의 메일을 발송함으로써 트래픽을 증가시킨다. '소버 웜'이 들어 있는 e메일에는 'Your new Password'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메일을 클릭하면 '당신의 패스워드가 성공적으로 수정됐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면 첨부 파일을 확인하라'는 글로 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