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대표 김홍국)는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11일과 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가비아의 온라인바카라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kr' '.com' 등 인터넷 주소(도메인)에 대해 신규등록,연장 등의 관리를 대행해 주는 도메인 서비스 온라인바카라이다. 이 회사는 후이즈에 이은 국내 도메인 시장 2위 업체이며 도메인 신규 등록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점유율은 25%선이다. 이 회사의 주력온라인바카라으로 올해 시장은 작년보다 4~5%선의 성장이 예상된다. 두 번째 온라인바카라은 IT(인터넷)장비를 기업이나 개인에게 임대하는 호스팅 분야다. 호스팅 국내 시장은 '오늘과 내일'이 5%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가비아와 정보넷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호스팅 시장은 최근 들어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단순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반 웹호스팅에서 동영상 파일 이미지 등 기능성 특성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호스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들 두 온라인바카라 부문은 가비아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과거와 달리 주춤해지고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최근 들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온라인바카라에 진출하고 있다. 쇼핑몰과 홈페이지 제작,e러닝(온라인교육) 솔루션 개발 등이 그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7억원,13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66억원,9억원을 나타냈다. 도메인 및 서버호스팅 전문업체 중에서는 아직 상장업체가 없다. 때문에 공모가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공모가와 반기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9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소프트웨어 및 웹에이전시 업체들에 비해서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