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동양종금 연구원 >음식료 업종 대표주들의 주가 부진에도 전체 음식료지수는 최근 한 달간 15% 이상 올랐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로 중소형주 위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향후 음식료 지수 상승세가 시장평균을 넘어서기 위해선 소비 회복 가시화,국제 곡물가격 하락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음식료품 출하는 최근 부진에서 탈피,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료 업체들의 올 하반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반등세로 돌아선 국제 곡물가격이 변수다.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장기화된다면 내년 이후 음식료 업체들의 수익성에 다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음식료품 가격은 지난 3월 5% 인하된 전분·전분당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대부분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소재식품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라면이나 과자류 등 2차 가공식품 가격은 인하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소재식품의 가격 인하로 가공식품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향후 음식료 업종 내 수익성 개선 모멘텀은 소재식품 업체에서 가공식품 업체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