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문자메시지나 컴퓨터 e메일을 많이 쓰면 마리화나를 복용할 때보다 두배나 더 머리가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종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며 e메일을 검색하는 사람의 지능지수(IQ)는 10포인트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을 꼬박 새운 뒤 머리가 멍해졌을 때 나타나는 IQ 저하와 동일한 수치다. 반면 마리화나를 피우고 몽롱한 상태의 IQ 저하는 4포인트다. 이는 런던대학 심리학자 글렌 윌슨 교수가 정보화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휴렛팩커드의 후원을 받아 80명의 IQ를 직접 테스트하고 1천1백명의 성인을 인터뷰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