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약세를 지속해온 미국 달러화가 최근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달러약세가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1.2806달러에 마감돼 2월 들어서만 1.75%,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무려 5.8%나 절상됐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지속,9일 달러당 105.66엔을 기록하며 2월에만 1.88%,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3.0% 각각 올랐다. 경상적자 해소를 위해 '약달러'를 유도해온 미국이 최근 잇따라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달러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7일 수전 비에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아직도 미국에는 엄청난 직접투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발언,달러 강세를 야기시켰다. 앞서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지난 4일 G7(선진 7개국) 회담에서 "미국의 경상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달러강세를 촉발시켰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