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설 대목 매출이 작년보다 10∼20%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대목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2월7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액이 지난해 설대목(1월7∼20일)보다 19.2% 늘어났다. 특히 갈비와 정육세트 매출은 2백70% 이상 급등했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특판 매출은 작년보다 39% 증가했다. 상품권 판매도 43% 수직 상승했다. 김선광 식품담당 부문장은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 외에 선물을 주고 받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도권 7개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1월14일∼2월8일,예약판매 포함)은 작년 설에 비해 10% 증가했다. 정육 매출이 1백80% 대폭 신장했으며 친환경 과일세트 매출도 1백34% 증가했다. 백화점은 1월31일∼2월8일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13.6% 늘어났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