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이 다시 뜬다 .. 월판매 100만박스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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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력 브랜드인 '삼양라면'의 월간 판매량이 지난 89년 11월 '우지파동'이후 15년 2개월만에 1백만박스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전중윤 회장 등 창업주 일가를 중심바카라 화의종결과 경영정상화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삼양라면의 판매량은 1백만5천여 박스로 잠정 집계됐다.
우지파동 이전 월 1백만박스를 크게 웃돌았던 삼양라면의 판매량은 우지파동 이후 급작스레 추락,지난 2003년까지만 해도 월평균 50만박스선에 머물렀다.
농심 '辛라면'의 월 2백50만박스에 비하면 5분의1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월평균 70만박스대로 올라선 데 이어 올 1월에는 15년 2개월만에 처음바카라 1백만박스대를 회복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회사 전체 매출도 우지파동 이후 월 최고치인 3백억원에 육박한 것바카라 추정된다.
삼양라면의 이같은 판매호조는 자산매각 등바카라 확보된 운영자금을 통해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과 판촉 활동을 벌인 데 따른 것바카라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98년 화의에 들어간 이후 서울 수송동 사옥,원주 파크밸리CC,삼양유지 사료,부산공장 등을 매각해 98년 4천3백억원이던 부채를 지난해 말 1천1백억원바카라 줄였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운영자금을 통해 TV광고와 매장 내 '덤 마케팅' 등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
삼양식품 관계자는 "제일기획이 제작한 멀티스폿(하나의 광고를 여러 편바카라 편집해 동시에 내보내는 기법)CF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월 5억원이던 광고 예산을 올 들어 월 8억원,연간 1백억원바카라 늘렸다"고 말했다.
전 회장 등 창업주 일가가 최근 친분이 두터운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과 정몽규 회장의 도움을 받아 채권단바카라부터 경영권을 되찾은 것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86세의 창업주 전 회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으며 서정호 사장은 전 회장의 맏사위,영업본부장인 김정수 부사장은 맏며느리 등바카라 가족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경영진에 합류한 맏며느리 김 부사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발휘해 제품 맛과 디자인,광고 등을 결정할 때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판매호조와 경영권 안정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해 8월 2천8백원대에서 최근 1만3천원대로 치솟았다.
매출도 지난해 2003년 대비 20% 신장한 2천7백억여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천2백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오는 3월까지 화의에서 벗어날 방침이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위원은 "광고효과에 따른 판매 신장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회사측의 화의 졸업 의지가 강한 것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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