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이어 조흥은행도 4백명가량의 감원을 추진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최근 전체 6천2백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최소 4백여명을 명예퇴직시키기 위해 노동조합에 공식협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조흥은행 지분을 신한지주에 매각할 당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회사가 명퇴대상을 정하는 강제적 구조조정이 아닐 경우 협의에 응할 의향이 있다"며 "직원들의 자율적 판단을 반영하는 준정년제 퇴직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