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산은캐피탈을 우선 정상화시킨 뒤 제3자 매각할 방침이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1일 "정상화 토대가 마련되는 대로 국내외 원매자를 상대로 일정 지분을 매각하거나 아예 경영권을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산은캐피탈 지분의 79.75%를 소유하고 있다. 산은은 우선 정상화 방침에 따라 산은캐피탈에 2천8백억원 가량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 감자도 검토하고 있다. 또 산은캐피탈에 대해 인력 30%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사업구조를 △기업구매카드 △오토리스 △벤처투자 △장기 시설대출부문으로 축소·재편하기로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