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담보대출 금액이 최근 3천억원에 육박,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향후 증시를 낙관해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5월 말 현재 주식 등 유가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2천9백6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백71억원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증권금융은 대출잔액이 3천억원에 근접한 것은 1990년대 초반 관련 업무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담보대상을 종류별로 보면 주식이 91.8%로 가장 많았고 채권과 수익증권은 각각 4.3%와 3.9%를 차지했다. 박범수 증권금융 기획부 과장은 "주식담보대출은 자금의 성격상 대부분 증시로 되돌아오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증시를 낙관하고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다시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