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루쉰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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弄文罹文網
농문이문망
抗世違世情
항세위세정
積毁可銷骨
적훼가소골
空留紙上聲
공류지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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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니 일상 법망에 걸려들고/세상과 맞서 나가자니 세속인정에도 어긋나기 마련/중상모략으로 뼈도 녹아나는 판/부질없이 종이 위에 소리만 남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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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숭앙받는 루쉰(魯迅)이 1933년 그의 첫번째 소설집 '납함' 속표지에 써서 친구에게 준 5언절구이다.
루쉰은 일본유학 당시 의학을 공부하다가 중국인의 비루몽매함을 뜯어고치기 위하여는 그들의 의식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리고 소설평론,잡문,시 등을 통하여 중국사회의 병폐들을 무섭게 고발하고 폭로하였다.
그러는 와중에서 그는 많은 고난을 겪기도 하였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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