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무역센터 폭파테러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50엔이나 하락한 117.35를 기록했다.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한때 환율은 116.96엔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유로/달러는 0.99센트 오른 92.06센트로 마감해 6개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수세가 보다 안전한 통화에 몰리면서 스위스 프랑은 달러에 대해 8개월중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전날보다 0.0261프랑 내린 1.6219프랑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8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8% 하락해 11개월째 하락했다. 설비가동률은 76.2%에 불과해 83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반면 같은달 소매판매는 예상했던 대로 0.3% 늘었다.
은행 딜러들은 14일 미국 증시가 개장하면 환율은 한 번 더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슬롯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