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 금호 명예회장이 최근 사내 통신망에 실적 우수 계열사 이름 알아맞히기 ''깜짝 퀴즈''를 올려 금호그룹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최근 사내 통신망인 ''텔레피아''에 ''자본금이 44억원이나 상반기 경상이익이 43억원인 계열사나 사업부를 맞히면 선착순 1백명에게 소정의 상금을 지급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전 8시에 이 글이 올라오자 직원들은 자기자본수익률 98%인 이 회사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를 주고받는 등 한동안 화제가 됐다고.

그러나 정답이 계열사가 아닌 금호산업내의 렌터카사업부인 관계로 쉽게 파악되지 않아 결국 한시간여만에 1백명이 넘는 직원이 정답을 맞혀 한 사람당 3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금호측은 실적이 우수한 사업부를 그룹내에 널리 알리고 또 사내통신망 방문을 생활화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명예회장이 아이디어를 냈는데 의외로 반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