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은 3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조순 창당준비위원장을 서울
종로에, 이수성 상임고문을 경북칠곡에 각각 공천키로 결정했다.

또 대중적 지명도가 높은 박찬종 전의원과 허화평 전의원을 영입, 영남지역
신당바람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와함께 8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5,6일 이틀간 23개 법정지구당 창당대회
를 개최하는 등 총선후보 영입과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날 입당을 공식 선언한 박찬종 전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정권
2년의 실정을 심판해야 할 이번 총선에서 야당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민국당에
입당키로 했다"며 입당의 변을 밝혔다.

박 전의원은 부산 중.동구지역에 출마,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김용환 의원이 이끄는 한국신당에서 이날 민국당으로 말을 갈아탄 허화평
전의원은 포항 북구에, 문정수 전 부산시장은 부산 북.강서을에 각각 출마
한다.

<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