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천억원에 이르는 비디오시장에도 유통혁신이 시작됐다.

신세기엔터프라이즈와 한진택배는 업무제휴계약을 체결, 중간 소매업자를
거치지 않고 비디오배급사에서 전국 2만2천여개의 비디오대여점으로 비디오
를 바로 배송해주는 수입공유(RS:Revenue Sharing)제도를 최근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비디오대여점이 지역소매상을 통해 테잎을 개당 평균 2만7천5백
원에 구입했으나 RS제도하에서는 비디오대여점이 신세기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3개월간 빌릴수 있다.

이에 따라 비용부담을 덜게된 비디오대여점들이다양한 종류의 테잎을 대량
으로 들여 놓을수 있게 됐다.

자연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비디오(영화)제작사들도 제작활동에
적극 나설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기엔터프라이즈는 RS제도를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현재 영업중인 전국
각지의 비디오대여점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또 효율적인 주문과 배송업무처리를 위해 이들 회원대여점에 펜티엄급 PC를
자체부담으로 깔아줄 계획이다.

안상욱 기자 dani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