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된지 얼마되지 않고 종업원수가 20명미만인 "젊고 작은" 기업이 수출을
큰폭으로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8일 지난 1~7월중 수출증가율 상위 1백50대업체를 선정해 분석
한 결과 종업원 20명미만의 소규모 기업이 78개사로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51개사는 종업원이 5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신장률 상위 1백50개 업체의 평균수출액은 2백50만달러로 집계
됐으며 이들 기업의 절반이상은 95년이후 수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류가 49개사로 33%를 차지했으며 기계류 26개사(17%), 철강
금속 21개사(14%), 전기전자 14개사(9%) 순이었다.

업체로는 전기제품 소재인 아몰퍼스 코어를 만드는 (주)아모스, 키보드업체
인 세진전자, 폐쇄회로(CCTV)용 카메라업체인 씨프로, 초미세반도체 금형
업체인 크라운정공,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대방 등이 1백50대 기업에 포함
됐다

무협은 이같은 결과를 중소기업들이 IMF이후 환율상승을 배경으로 내수부진
타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덕분으로 분석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