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위기"로 올 여름휴가 여행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또 해외여행은 위축되고 국내여행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관광연구원(원장 김철용)은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7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여름 휴가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1.0%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결과에 비해 10.2%가 줄어든 수치다.

그렇다는 응답자중 79.6%는 국내여행계획을 밝혀 지난해보다 13.6%가 늘어
났다.

해외여행계획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4.1%에 불과, 작년보다 7.0%나 감소했다

휴가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58.8%.

경비부족과 사회여건때문이라는 이유가 절반이상(55.2%)이었다.

가상 바카라위기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가 주원인인 셈.

휴가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이하는 69.9%로 지난해에 비해 2.7% 증가했다.

5일 이상은 2.8% 줄었다.

예상 이용숙박시설로 호텔은 지난해보다 2% 감소했다.

반면 민박과 여관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각각 6.3%, 3.3% 증가했다.

한편 국내휴가 목적지는 동해안(38.3%) 제주도.남해안(각 14.9%)순으로
나타나 동해안에 인파가 집중될 조짐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