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로손등 대형 편의점업체들이 퇴직자들이나 업종전환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을 점포경영주로 끌어들이기위해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들은 올들어 고금리와 자금난 등으로 본
사 힘으로 점포를 내기가 힘들어지자 완전 가맹점주 모집을 위해 기존의 계
약조건을 수정, 점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있다.

완전 가맹점이란 자기 점포를 가진 사람이 본사와 계약을 맺고 영업하는 편
의점으로 본사가 점포를 구해주고 경영만 맡기는 위탁 가맹점과 구별된다.

훼미리마트는 최근 계약조건을 변경, 새로 가맹점주가 된 사람들에게 매달
50만~80만원정도의 매출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점포 내장공사때 본사가 3천만원을 지원해주며 상환조건은 60개월 무이
자로 매달 50만원만 부담토록 했다.

이달들어선 창업자금 3천만원을 시중금리보다 싸게 빌려주는 대출제를 도입
했다.

로손은 지난달 중순 사업설명회이후 모집된 가맹점주들에게 종전 매출총이
익의 65%를 보장해 주던 것을 70%로 높였다.

또 점포내장공사 비용의 50%를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LG25는 자기 점포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계약조건을 만들어 빠
르면 5월부터 점주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회사는 본사에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시설및 집기비용을 부담하는 형태
의 좋은 조건으로 가맹점주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창동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