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동안 국내기관이 매도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외국인도
매수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국내기관이 국민은행 한전 대우전자등을 집중적으로
처분한 반면 외국인은 거꾸로 이를 거둬들여 기관과 외국인 사이에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 국내기관은 1천8백52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3월 셋째주(1천4백69억원)보다 매도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순매수규모도 2백51억원에 그쳐 3월 셋째주(8백68억원)보다
매수강도가 위축됐다.

국내기관은 국민은행 삼성전자 한전 대우전자 제일기획 장기은행
포철등을 내다판 반면 중앙종금 삼성전관 울산종금 고려아연 등을 사
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기관이 판 한전 국민은행 삼성전자 대우 삼성전
자등을 사들였고 삼성전관 LG전자 LG반도체 LG화학 대우중공업 고려아
연등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관과 외국인 사이의 이같은 손바뀜 현상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은 최근 이익실현 차원에서 중저가대형주 일부를 처분하고 우량
은행주와 새로운 대형제조주를 사들이고 있다"며 "국내기관 입장에선 임
자가 있을때 물량을 처분하자는 것일 뿐 장세관에 특별한 차이가 있는 것
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허정구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