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5일 한나라당이 남북이산가족상봉 이벤트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도적인 문제를 선거운동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또 국고지원을 받는 일부 시민단체가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이 다음주중 1천명의 남북이산가족을 극적
으로 찾아주는 이벤트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한나라당
은 선거막판에 이산가족 문제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서영훈대표는 지난 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회창후보를 위한 유지들의 조찬회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선대위 간부회의에서 이회창후보와 서대표 등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결의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토토사이트추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