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이 부도를 내고 쓰러짐에 따라 증권거래소 슬롯사이트 보스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거래소 슬롯사이트 보스 36개 증권사는 자신의 지분율에 따라 3억-5억원씩을
갹출해 "퇴회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려증권이 퇴회하면서 회비반환을 요청할 경우 1백30억원을 돌려
줘야 하기 때문이다.

고려증권은 지난 78년9월 대아증권으로 거래소 슬롯사이트 보스에 가입할 때 약
3억원을 납회비로 냈으나 그동안 거래소 자산이 커짐에 따라 돌려받을
회비가 이처럼 늘어난 것이다.

증권거래소 정관에는 신규슬롯사이트 보스이 가입할 때 내는 회비는 슬롯사이트 보스사들이
지분율에 따라 분배하고 슬롯사이트 보스사가 탈퇴할 경우 거래소 자산을 지분율로
나눈 금액을 슬롯사이트 보스사가 공동으로 부담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이 지난해,한남투자증권이 올해 각각 특별슬롯사이트 보스으로 가입
했을 때 받은 회비(각각 90억원 정도)도 이 규정에 따라 슬롯사이트 보스사들이 나눠
가졌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