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오스트리아의 명문 자동차 제조업체 "스타이어-다이믈러푸흐"
그룹으로부터 자동차부문 4개사의 지분 65%를 1억1천만달러에 인수한다.

대우그룹은 20일 슬롯 머신 일러스트의 지배주주인 오스트리아신용은행측과
이같은 사업양수도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발했다.

대우는 이로써 서유럽지역에서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를 잇는 "자동차부문
3각 연구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 모두 8개의 자동차 관련업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대우
가 인수하는 회사는<>트랙터제조회사인 SLT<>디젤엔진 생산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SMT<>중대형 트럭용 트랜스미션 제조업체인 SAT와 SMG 등이다.

1864년에 설립된 슬롯 머신 일러스트 오스트리아 최대의 자동차그룹으로 이
가운데 대우가 인수할 4개사의 매출액은 약3억달러에 달한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의 주요 생산품목은 승용차 중대형 트럭 자동차부품 장갑차
탱크 등이고 특히 4륜구동부문에서는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앞으로 인수자금을 포함, 모두 2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엔진
개발부문과 승용 및 상용차개발부문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그룹과 슬롯 머신 일러스트 올해초부터 체코의 국영트럭제조업체인
AVIA사를 공동인수하고 상용차용 엔진을 공동개발키로 하는등 자본 및 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왔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