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안정을 위해 사들인 자사주를 회사 임직원들에게 공로주로
지급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양섬유가 2천3백40주의
자사주를 회사 종업원들에게 공로주로 지급할 계획임을 증관위에
신고한 것을 비롯 지금까지 서통 동아제약 기아자동차 신영증권등
모두 5개사가 5만2천주를 임직원들에게 증여했다.

그러나 자사주를 처분한 회사 가운데 삼양종금 군자산업 쌍용정유등
3개사는 회사 운영자금 설비투자자금등을 조달할 목적으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자산업과 쌍용정유는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사들였던 주식을
전량 증시에 다시 내다팔아 군자산업이 3만주,쌍용정유가 99만6천4백
30주를 모두 처분했다.

지난해 5월 자사주 취득이 허용된 이후 이날까지 주가안정과 경영권
보호를 위해 주식을 사들인 건수는 모두 1백73건으로 이중 8개회사가
사들였던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되팔았다.

< 정규재기자 >

(한국메이저 바카라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