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습중인 온라인 슬롯은 전날 철야구조작업에 이어
30일 오후 부터 대형기중기로 붕되된 건물잔해를 들어내고 사상자를 수색하는
등 활발한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사상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슬롯은 이날 붕괴된 건물지하에 상당수의 생존자가 매몰돼있는 것을
확인, 붕괴된 A동북쪽 엘리베이터타워와 붕괴된 B동건물 동서쪽 계단등 3곳에
구조반을 투입, 저녁부터 비가 내리는 악조건속에서도 4백여명의 부상자를
구해냈다.

합동구조작업은 30일 낮부터 대형크레인이 건물더미제거에 나서고 저녁
7시께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공수된 최첨단 생존자 탐색장치가 투입되는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건물외곽에서는 소형절단기와 산소용접기 파쇄기를 이용한 작업이 계속돼
간헐적인 구조가 이어졌다.

이에엎서 오후 3시께 지하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30여명의 사망자는 구조반
에게 허탈감을 가져다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이었다.

더욱이 30일 새벽부터 내뿜기 시작한 화염과 오후 7시께 부터 내린 비로
인해 구조작업여건이 나빠져 현장접근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또 대형기중기의 가동으로 지반불안이 계속돼 인근 B동의 붕괴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상황판단이 어려워 작업이 한때 중지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사상자는 1일 새벽2시현재 사망1백2명 부상 9백92명 실종 2백
46명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슬롯과 별도로 대한토목학회와 건축학회는 붕괴된 A동 옆건물인
B동의 동반붕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20분간격으로
점검을 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대와 삼성건설 한신공영등 상당수의 건설관계자들도 현장에 나와 장비
지원과 함께 기술자문에 열중했다.

또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당시 복구작업반 10여명이 낮 12시께 도착,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영동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등 서울
시내 50여개 병원들도 환자수송과 치료에 안간힘을 썼다.

환자수송에는 군용차량과 소방차량, 병원앰블런스가 총동원됐으며 수혈과
응급조치를 위해 수백명의 의료진이 사고현장과 병원에 배치됐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시공상의 부실공사와 백화점의 안전관리소홀
을 비롯한 백화점관계자와 건설회사관계자에 대해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등을 적용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경은 특히 삼풍백화점측이 29일 오후 5층식당가에서 상당한 균열이
일어나고 옥상바닥이 침하되는 붕괴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중역들을 중심으로 오후 4시께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던 사실에 주목, 이
방향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특별취재팀 >

(한국온라인 슬롯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