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종료와 함께 채권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어 이번주에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주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대선이후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사라져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대선자금방출규모가 예상했던만큼 크지않음에 따라 지난15일현재 총통화
증가율이 평잔기준으로 18. 8%에 그쳐 통화관리는 부담스럽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민자당측의 강력한 공금리인하의지도 확인돼 정부당국의
실세금리하향안정화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가 연13%대에서 움직이는등 단기자금시장사정도 좋은 편이어서
채권수익률하락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도 주중반이후에는 다소 여유를 찾을 전망이다.

은행들은 21일 투신사에 국고자금상환용으로 1조원을 지원했고 12월상반월
지준마감일이 22일로 잡혀있으나 한은의 지원이 예상돼 지준마감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사들은 26일 5천7백억원의 국고지원자금상환을 앞두고 있으나
자사주펀드와 외수증권 수탁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지난주후반부터
채권시장개입에 활기를 띠고있다.

한편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15일현재 1주일동안
344억원이 증가,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이번주 채권시장에 공급되는 회사채는 모두 2,654억원어치로 지난주와
지지난주보다 발행규모가 축소됐다.

만기상환되는 1,429억원을 제외하면 순증분은 1,200억원으로 지난주보다
발행물량부담이 덜한 편이다.

한전채와 도로채가 각각 1,000억원어치씩 다음주에 발행될 예정인데다
3,900억원어치의 카드채와 리스채는 발행여부가 불확실해 특수채매물부담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그동안 수익률상승으로 증권사들이 안았던 발행물량과 발행기업이
되가져갔던 물량이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상품채권보유규모를 계속 늘려놓고 있어 수익률하락시
매도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증권업계의 채권담당자들은 회사채수익률이 연13. 5~13. 8%(3년만기
은행보증채기준)수준에서 대기매물이 많은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증권사에 유입된 신주공모청약자금이 오는 29일까지 남아있는데다
단기자금차입여건도 좋아 증권사들이 급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에따라 이번주중 회사채수익률은 전주보다 소폭 하락,연13. 8~14.
1%사이의 박스권에서 형성될것으로 채권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