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의 부도사태가 잇따르면서 이들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지급보증
했던 금융기관들의 대지급금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 이후 지금
까지 3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논노와 부도처리된
우생을 포함 올들어 부도사태를 맞은 회사는 모두 7개사로 이들 회사의
미상환사채는 논노의 7백80억원을 비롯 모두 1천3백58억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금하방직을 시발로 연말 보루네오가구에 이르기까지
작년 한햇동안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부도가 난 13개사를 포함하면
부도상장사는 모두 20개사에 이르며 미상환사채도 3천1백75억5천만원으로
불어난다.
한편 상장회사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지분 1%미만의
소액주주들도 약 1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부도직전 보유중인 주식도
2천만주에 이르러 싯가로 치면 대략 2천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비상장회사에 비해 공신력이 인정되고 있는 상장회사가
연쇄부도사태에 휘말리면서 금융기관들의 신용대출 및 지급보증 기피현상은
더욱 심화돼 담보가 부족하거나 소진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기관별 대지급금 규모를 보면 대한.한국보증보험등 보험업계
1천1백24억5천만원 장기신용은행 4백억원등 국내은행 1천1백53억원
외국은행 4백90억원 대신증권 1백50억원등 증권업계 2백43억원
신용보증기금등 기타 1백65억원등이다.
회사별 미상환 사채규모는 다음과 같다.
금하방직 20억원 아남정밀 2백80억원 흥양 1백60억원
기온물산 43억원 백산전자 25억원 미우 70억원
동양정밀 4백30억원 케니상사 6억5천만원 경일화학 1백19억원
영태전자 1백1억원 인성기연 30억원 영원통신 40억원
보루네오가구 4백90억원 서진식품 1백59억원 양우화학 77억원
신한인터내쇼날 1백62억원 중원전자 40억원 삼양광학 90억원
논노 7백80억원 우생 4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