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 사정이 불안하다.
수급조정령을 세차례나 발동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지난해 보다 더욱
악화돼 자칫 제한송전상황을 현실로 맞아야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다.
15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2천1백48만 의 공급능력에
순간최대수요가 1천9백12만4천 에 이르러 불과 5.4%를 기록한 우리나라
전력예비율이 올여름에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소형슬롯 머신 프로그램 하나만 우연찮은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다해도
일상생활에는 물론 산업현장에까지 엄청난 피해를 주게되는 제한송전이
불가피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동자부는 올여름의 순간 최대수요가 전년보다 11.6% 2백21만 가 늘어나
2천1백33만4천 에 이를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국내 발전시설용량은 2천3백11만1천 로 그대로 두면
전력예비율이 겨우 2.5%선을 유지하게 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일부에서는 동자부의 올여름 최대수요 예측이 너무 보수적으로
계산되었음을 지적,경우에따라서는 순간최대수요가 현재의 시설용량을
초과할수도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있다.
이같은 근거로 지난1,2월의 전년대비 전력소비 증가율(최대수요기준)이
각각 8.7%와 10.5%를 기록하며 계속 급증추세를 보이고있는데다 연중내내
이어지는 선거여파등으로 종전과다른 패턴으로 전력수요가 불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들고있다.
또 연초부터 가전업체들의 에어컨판매경쟁이 가열되고있음을 감안하면
여름철 냉방용 전력수요 또한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수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동자부는 최근 건설중인 슬롯 머신 프로그램 조기완공 기존슬롯 머신 프로그램
정기보수기간 단축 최대수요 시간대의 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민간
열병합슬롯 머신 프로그램활용등 여러가지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동자부는 특히 당초 금년말로 예정된 16만 규모의 일도화력슬롯 머신 프로그램
준공시기를 24시간 작업을통해 7월중으로 앞당길 예정이다.
평택화력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일부설비(35만 )도 계획보다 1년빠른 금년6월말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공기가 계획대로 앞당겨질수 있을지를
장담할수없는데다 계획대로 된다해도 전력예비율은 5%선에 머물러
중형규모이상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하나만 고장이나도 제한송전의 위기를 맞게될
형편이다.
기존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정기보수시기를 조정하거나 발전기출력 상향운전등의 방안도
자칫 위험을 동반할 소지가많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이와관련,김 전동자부전력국장은 "정부로서는 가능한 모든수단을
동원,올여름 전력수급을 안정시키겠다"고 전제하고 "수급안정을위해 보다
중요한일은 기업이나 개별가정에서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자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