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방후 외국인의 주식거래가 활기를 띤데 힘입어 증권사의
주식약정고가 급증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개시된 이후 지난1월
한달동안 31개 증권사의 주식양정고는 17조9천98억원으로 22조2천9백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8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증권사별로는 국제영업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쌍용증권이 외국인투자자의
유치실적을 높인데 힘입어 시장점유율 신장세가 특히 눈에 띄었다.
쌍용의 1월 한달동안 주식약정고는 지난 12월보다 3배가량 늘어난
1조2천5백52억원을 기록,시장점유율이 한달만에 5.5%에서 7%로 급격히
높아졌다.
한편 외국인매수열풍으로 증시가 되살아나면서 신설증권사의 영업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작년 4월 영업개시후 시장점유율이 평균 4.9%에 머물던 6개 신설증권사는
금년 1월에 6.4%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이들 6개신설사중 특히 기관투자가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주식도매영업에 치중하고 있는 산업증권은 9백억원의 기관약정을 유치해
영업실적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