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4시54분께 서울 중구 봉래동 1가 서울역 구내 9번선로 8 번
플랫폼에서 서울-광주간 호남선 통일호 상행선 3468호 열차(기관사 고남근.
30)승강대에 타고 있던 이종호씨(24.판매원.서울 마포구 염리동 9의 238)
가 열차진동으로 승강대 손잡이를 놓치는 바람에 열차밖으로 떨어져 그자리
서 숨졌다.
이씨의 형 진복씨(26.공원)에 따르면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설을
보내고 이날 동생과 함께 귀경중 열차가 역구내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크게 흔들리면서 승강대에 먼저 나가있던 동생 종호씨가 열차밑으로 떨어져
승강대와 객차 사이에 끼인채 20m 가량을 끌려갔다는 것이다.
경찰은 열차가 선로를 바꾸면서 일어난 진동으로 이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기관사 고씨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