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개방으로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자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중 투자자들의 증권사 신용을 통한
주식매입 액은 총 1조6천8백7억원으로 증시 전체 매입액의 21.7%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2월에 비해 거래대금비중면에서 5.1%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며 금액면 에서는 무려 1조27억원나 늘어난 규모다.
신용거래를 통한 주식매입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1월중 신용융자
상환액이 1 조5천5백67억원에 달한 탓도 있으나 순신용증가액만 보더라도
1천2백40억원이 늘어 작년 월평균(1백89억원)의 6배이상이나 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화학.조립금속.도소매가 작년말보다 크게 증가한
반면 건설. 금융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한도를 2백24억원이나 초과해 과다하게
신용융자를 한 것을 비롯 제일증권(초과액 1백48억원), 동부증권("
1백20억원) 등이 고객들에게 주식투자용 자금을 과다하게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