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주가연일하락과 거래부진현상이 겹친 기력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주식시장은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의 반등시도와 일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의 상승세가 전일에 이어 재현되었으나 금융주와
대형주의 대기매물공세에 밀려 주가가 3일째 내려앉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660.57을 기록,660선을
간신히 지켰다.
거래량은 6백51만주에 그쳐 거래부진속의 무기력장세를 그대로 나타냈다.
전일의 하락장세에 실망한 매물공세탓에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증권주와
은행주가 전일의 예탁금증가반전,외환은행공모증자마감에 따라
수급구조안정기대감을 싣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다 최근 조정을
벗어나 다시 상승세를 탄 저PER 중소형주와 저가내수주가 오름세를 보여
상승반전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곧이어 금융주 대형제조주및 국민주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돼
주가는 다시 밀리며 660선마저 무너졌다.
장종반무렵 대한투신이 종가관리를 위해 대형제조주 시중은행주의 가격을
높이며"사자"에 나서자 하락폭이 줄어들어 간신히 660선을 회복했다.
증권주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신영 유화 대유증권만은
상승해 1부존속가능 중소형 증권주와 1부탈락예상 대형증권주간의
주가차별화현상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은행주는 투신이 종가를 끌어올린 장기신용 한일은행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업종지수는 상승했으나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일시적 조정기간을 거친 중소형주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삼립식품 대유통상등은 상승대열에 동승한 반면
실적이 악화되거나 부도설이 나돈 종목은 철저히 버림받는 이원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철 한전등 국민주는 시중은행이 물량을 내 놓아 포철은 23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거래부진을 반영,거래대금은 1천억원에도 못미치는 9백40억원이었다.
온라인카지노평균주가는 1만9천7백12원으로 전일보다 11원 내렸으나
온라인카지노다우지수는 1.45포인트 오른 584.58을 기록했다.
하한가 30개를 포함,3백85개종목이 내렸으며 상한가29개등 2백40개종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