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등 투신사들은 지난90년초 증권사의 주식매입을 위해
특별담보대출형식으로 지원한 1천7백억원을 오는12월12일부터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차입금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투신사들의 부실화가 더욱 가속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되고있다.
따라서 고객예탁금 감소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증권사들의 자금사정은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투 대투 국투등 3대투신사들은 수익증권
환매증가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있는 점을 감안,지난90년2월 증권사에
주식매입자금으로 긴급지원한 대출금 1천7백억원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투신사들은 이 자금을 돌려받는 즉시 주식형 미매각수익증권 해지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증권사에 지원한 특담자금회수로 투신사들은 연간 2백억 3백억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이자금을 일시에 회수할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고보고 오는 12월12일부터 15일 단위로 5회에 걸쳐 분할하여 상환받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90년2월 증권사들이 특별담보대출 형식으로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은 투신사 1천7백억원외에 단자
5백억원,은행 3천7백25억원등 모두 5천9백25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