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개구리소년등 실종 어린이찾아주기운동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이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제품포장에서부터 신문광고 TV의 CF
광고에 이르기까지 실종어린이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현상금기탁 사진전단
제작배포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 어린이찾아주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현재 실종어린이찾아주기운동을 펴고 있는 기업들은 포철 한진 럭키
국민신용카드 한국담배인삼공사 제일제당 대도제약 로렌스시계 남양산업
기아자동차등.
포철의 경우 최근 개구리소년실종사건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대구지방경찰
청에 현상금 1천만원을 기탁하고 사진전단 8만장을 제작, 임직원들이 고객
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개구리소년들의 사진이 실린 전단 1백만장을 제작, 대한항공
한진고속등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계열사 고객들에게 배포하고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2월부터 슈퍼타이등 자사제품의 겉포장에 매월 실종어린이 5명의 사진
을 번갈아 가며 싣고 있는 럭키는 최근 TV CF 광고에까지 확대,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로렌스시계는 택시뒷유리창에 대구실종어린이 5명의 사진을 부착하고
있다.
국민신용카드도 2백90여만명의 회원에게 발송하는 대금청구명세서의 우편
봉투를 광고매체로 활용,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실종어린이의 얼굴사진을 봉투에 인쇄, 11월과 12월 2개월동안 실시
한다는 것.
지난 87년부터 미아찾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담배인삼공사는 매월
실종어린이 6명을 선정, 88담배 3백30만갑에 1명씩 사진을 게재키로 했다.
부산택시조합은 실종어린이사진을 담은 차내비치용 92년도 달력을 제작,
광고주를 붙여 이 캠페인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일제당 기아자동차 대도제약 남양알로에 남양산업 베비라등은
사보에 6-9명의 실종어린이 명단과 사진을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