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작용을 하는 혈액내의 혈소판에 항체가 생겼는지를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새방법이 고안됐다.
5일 한양대의대 김신규교수(임상병리과)는 혈소판 부유면역형광법 효소면
역법등 기존의 혈소판 항체검출법의 단점을 없앨수 있는 단순면역형광
슬라이드(Plain IF Slide)를 이용한 혈소판항체 검출진단시약을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상품화할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혈소판항체검출법은 혈액응고작용을 하는 혈소판이 감소하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진단방법으로 2차성 자가면역성 혈소판감소증,전신성
홍반낭창,만성임파구성 백혈병,수혈후 자반증등 치명적인 질병들이
이방법의 적응대상이 되고있다.
그러나 기존의 방법들은 검사방법에따라 예민도와 특이도가 다르고
주관적인 판독으로 검사결과가 좌우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건강한 O형사람의 혈액을 뽑아내 백혈구와 적혈구를 분리하는
혈소판전처치과정을 검사할때마다 매번 반복,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큰
애로로 꼽혀왔다.
새로이 개발된 진단시약은 한번의 전처치과정으로 6개월이상
장기냉장보관이 가능,단순하게 검사할수 있고 시간 또한 단축시키며
객관적인 판독이 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김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표준혈청과 검사시약의 소모량이 줄어들고 대량의 검체를 처리할수 있으며
형광현미경을 제외한 특수장비가 필요치 않다고 김교수는 덧붙였다.
김교수는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진단시약은 기질등에서 문제가 있고 가격이
비싸 우리실정에 맞지않는다며 이를 상품화하면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8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대한임상병리
학회에서 공식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