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이 지난 1일
협상안 마련 시한을 넘긴 가운데 유럽공동체(EC)는 4일 세계 무역협정을
금년말까지 완결짓는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본 반 로이 네덜란드 무역장관은 이날 EC 각료회담을 마친뒤 "EC는
우루과이 라운드의 성공적인 결말을 위해 건설적인 기여를 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협상의결 말을 위해서는 EC가 보여준 것 처럼 다른 협상국들도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오는 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루드루버스 네덜란드 총리간의 무역정상회담이 협상진전을 위한 "매우
좋은 계기"라고 말하고 이 회담에서 5년 동안 끌어온 무역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위원회 의장인 엑토르 그로스 에스피엘
우루과이 외무장관도 유럽에서 일련의 회담을 갖은 뒤 "협상타결을 위한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연말까지 타결 전망이 높아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은 EC국가들의 농업보조금 문제로 약 1년간
교착상태에 빠진뒤 결국 지난 1일 협상안 마련시한을 넘긴 가운데 당사국
장관들은 연말까지 협정에 조인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