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3의18 서원장여관
306호실에서 S전문대 중국어과 조교수 유재국씨(32.충북 청원군 북일면
도원리 133)가 예리한 흉기로 목과 배등 3군데를 찔린채 숨져있는 것을
이 여관종업원 박용남씨( 2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에 따르면 이날 방청소를 하기 위해 인터폰으로 확인했으나 응답이
없어 비 상열쇠로 306호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유씨가 침대위에서
속옷만 입은 채 흉기 로 목과 배등 3군데를 찔려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유씨가 전날인 18일 밤 10시30분께 중국말을 사용하는 30대
여자와 함께 투숙했다는 여관종업원들의 진술과 지난 17일의 공항입국자
명단에 유씨가 대만유학시절 사귀던 중국인 진설옥씨(37.여)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 일단 진씨가 유씨를 살 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진씨는 이날 하오 2시 김포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2시30분
대북행 중화항공(CAL) 131편으로 서울을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씨의 출국카드에는 주소가 `중국 대만시 영강가 93호 1-2층''으로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