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10시30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2동 한강아파트 107동 지하실에서
불이나 유독가스가 치솟는 바람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아파트주민
5백여명이 아파트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아파트 관리소장 이연하(49)씨에 따르면 독한냄새가 나 관리소를 나와
보니 107동 지하실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 올랐다는 것.
이날 화재현장에는 신고를 받은 20여대의 소방차가 긴급출동했으나
계속 뿜어냐 오는 유독가스로 인해 현장접근이 어려워 이날 화재발생후
4시간이 지난 20일 2시20분께에야 불길이 잡혔다.
경찰은 지하실의 보일러에 연결된 전선들이 탄 점을 미루어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