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의 핵심인물이자 전두환전대통령의 측근인 장세동전안기부장이
19일 서울 서초동 진석빌딩에 사무실을 개소했는가하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창조적 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해 그 배경을 놓고 정가에서는
설왕설래가 한창.
민자당의 김종호원내총무는 연희동쪽의 움직임에 대해 "그쪽(연희동)도
나름대로 생각과 계획이 있을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실제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않느냐"고 반문, 이른바 5공신당의 창당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다른 민자당 당직자도 "장씨가 원론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정당출현이 필연적이라는 말을 한것이며 이를 신당창당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해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것 같다"고 크게 비중을 두지
않으려는 표정.
전전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이양우변호사는 이와관련, "장부장으로부터
창조적 신당에 관해 들어본적이 없으며 이는 장씨 개인의 입장일 뿐 연
희동과는 무관하다" 고 해명.
그러나 정각일각에서는 최근 오대양사건수사를 둘러싸고 연희동과
청와대측의 불편한 관계가 심화됨으로써 장씨가 그 반발로 신당창당에 관해
언급한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연희동관계자들은 "세모의 유병언사장이 삼우트레이딩을 경영했을때인
5공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유사장이 고위층과 무슨 연관이
있는양 사칭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추적 조사하여 세금을 32억원이나
추징토록 조치한바 있다"고 상기시키면서 "중소기업에게 32억원의 세금을
때렸다면 이는 회사를 망하도록 한것이나 다름 없는데 최근 검찰이 마치
유사장과 5공핵심이 연관이 있는것처럼 수사방향을 몰고 가는것 같다"고
6공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