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9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대미달러환율(매매기준율)은
달러당 7백27원80전으로 전날보다 30전이 상승했다.
이같은 환율은 2년10개월전인 지난 88년7월6일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환율은 지난 6일 달러당 7백23원에서 계속 상승세를 보여 9일간 4원80전이
올랐다.
이로써 올들어 대미달러환율은 11원40전이 올라 원화가치의 절하율이
1.57%에 달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이 이같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되고 있고<>원유수입대전 등 수입결제자금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외국환은행들이 단기차익을 노려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환율은 외국환은행들이 급등세에 따른 경계심리로
매물을 늘림에따라 15일부터 2-3일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그후
다시 오름세로 반전되어 조만간 7백30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