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 범국민대책회의는 15일 연세대 학생회관
3층에서 경찰이 강군의 장례식 과정에서 시청앞 노제를 저지한 것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현정권은 평화적인 장례행렬에 최루탄을 난사, 강군을
두번 죽이는 작태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대책회의는 이어 "정부가 오늘이라도 시청앞 노제를 허용하면 노제와
하관식등 장례절차를 진행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시청앞 광장을 제외한
어떤 노제장소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없다"고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책회의는 또 "14일의 사건으로 미루어 현정권은 시국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가보안법등 반민주악법철폐
<>안기부 치안본부 백골단 해체<>양심수석방 요구투쟁을 중심으로 강력한
노정권 퇴진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와함께 장례진행을 방해한 내무부장관과 관할
서대문경찰서장을 고소,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대책회의는 강군의 시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일부시각에
대해 "14일 강군의 시신을 연세대로 옮긴것은 경찰의 최루탄 발사에 따른
대피차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