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전세계 미군기지내의 각종 건설계획에 사용될 67억
달러에 대한 지난 14개월간의 동결조치를 11일 해제했으나 앞으로
있을 예산삭감과 기지 폐쇄등에 맞추어 이같은 건설계획에 대한 엄
격한 새 통제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조치는 딕 체니 미국방장관이 비용절감을 위해 미국내의
군기지 수십개소의 폐쇄.감축조치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
에 하루 앞서 나온 것이다.
피터 월리엄스국방부대변인은 국방부가 향후 6년에 걸쳐 2백만의
군병력가운데 50만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준비함에 따라 앞으로
기지내 건설에 대한 지출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국방부가 향후 5-6년에 걸쳐 실시될 병력
감축에 맞추기위해 폐쇄조치가 내려질 수 있는 기지들에 대해 몇가지
확고한 결정들을 내렸기 때문에 도널드 애트우드 국방부차관이 신규
건설계획에 대한 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일본 유럽이나 워싱턴지역등의 기지나 폐쇄 또는 재조정
대상 기지들에 대한 모든 군건설계획은 애트우드차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체니자이관은 지난 1월24일 기지내 건설에 대해 동결명령을 내렸으며
군예산삭감에 따른 불확실성등을 이유로 여러차례 이에 대한 해제를
연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