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청주.충주지방에 뉴캐슬병이 번져 닭1만8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12일 청원.중원군에 따르면 지난1월 하순부터 설사를 하고 목이
뒤틀리는 등 뉴캐슬병 증세를 보이다 폐사한 닭은 청원군내 2개 양계장의
1만6천마리,중원군내 2개 양계장 1천7백마리등 모두 1만8천여 마리에
이르고 있다.
청원군 강외면 쌍청리에서 1만5천9백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박호석씨(36)의 경우 지난 1월23일께부터 뉴캐슬병이 번져 2월19일까지
1만5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청원군 미원면 내산리 이용철씨(30)의
양계장에서는 지난달 1천여마리의 닭이 같은 병으로 폐사했다.
중원군 지역에도 지난달말부터 뉴캐슬병이 번져 동량면 용교리
서완석씨(52)의 닭 1천3백마리,같은 마을 임호진씨(53)의 닭 4백여마리가
각각 폐사했다.
이같은 닭의 폐사는 방역사업이 양계업자의 자율에 맡겨진 가운데
양계업자의 상당수가 비용절감을 위해 예방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뉴캐슬병의 전염성이 강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
폐사된 닭을 땅에 묻고 예방접종을 할 것을 양계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