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PCB(인쇄회로기판) 원판제조업체인 두산전자가
페놀방류로 22일부터 10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컬러TV와 VCR,
오디오,개인용컴퓨터 (PC)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PCB원판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B 원판의 국내 총 수요는 월 60만개정도로
이의 대부분인 85-90%를 두산전자가 공급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를
코오롱전자,신성기업 등 두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두산전자 구미공장이 페놀방류로 환경처로부터 10일간의
조업정지처분을 받아 이달에 약 20만개의 생산차질이 예상되나 코오롱전자
등이 시설을 충분히 가동하고 있고, 금성전기, 대덕전자등 PCB제조업체
들이 어느정도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PCB의 생산및 공급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직은 가격상승이나 가수요 등의 현상이 전혀 예상되지
않고있다.
PCB제조업체들로부터 PCB를 공급받는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현대전자,인켈,아남전자 등 PCB주요 수요업체들은 그러나 페놀방류사건으로
10일간의 조업정지를 맞은 두산전자에 대한 제재가 더 강화될 경우
PCB의 공급이나 가격에 혼란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